데빌 메이 크라이 스토리와 게임 오마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데빌 메이 크라이는 캡콤의 인기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인간계와 마계가 얽힌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작품은 2025년 4월 3일에 공개된 8부작 오리지널 시리즈로, 스튜디오 미르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스토리

오래전, 인간계와 마계가 공존하던 시절, 악마왕 문두스가 인간계를 지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마검사 스파다가 자신의 검과 피를 사용해 두 세계를 봉인하며 인간계를 구했습니다. 그는 이 힘을 애뮬렛에 담아 두 아들, 단테와 버질에게 남겼습니다.

 

시간이 흘러, 단테는 가족을 잃고 악마 사냥꾼으로 활동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악마퇴치조직 '다크콤'의 메리 아캄 중위와 얽히게 되며, 그녀는 단테의 반인반마 정체를 알게 됩니다. 동시에, 마계의 악마들을 인간계로 불러들이려는 의문의 인물 '화이트 래빗'이 등장하며 갈등이 고조됩니다.

화이트 래빗은 단테의 애뮬렛과 스파다의 검을 손에 넣으려 하고, 단테는 자신의 악마적 능력을 각성하며 이에 맞섭니다. 이 과정에서 단테의 형 버질이 마계에서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형제 간의 갈등과 협력이 주요 축으로 전개됩니다.

 

시즌 1의 마지막에서는 화이트 래빗이 패배하지만, 단테는 블랙콤에 붙잡히고, 부통령이 마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또한, 버질과 새로운 인물 '우로보로스'사의 등장으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은 게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독립적인 오리지널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특히 시즌 1은 게임의 프리퀄로 간주될 수 있으며, 단테와 버질의 과거와 마계와 인간계의 연결을 탐구합니다.

 

 

게임 오마주

- 음악

• 애니메이션에서는 게임 시리즈의 OST를 편곡하여 사용했습니다. 특히 단테가 "데빌 트리거"를 처음 발동할 때, 게임 DMC V의 메인 OST를 편곡한 음악이 사용되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 보스 캐릭터

• 게임에서 등장했던 보스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에 재해석되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DMC 3의 보스였던 이그니와 아그니가 애니메이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원작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습니다.

- 대사와 연출

• 단테의 상징적인 대사인 "잭팟!"이 애니메이션에서도 액션 장면에서 등장하며, 게임의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 비주얼 디테일

• 단테의 의상, 무기, 그리고 전투 스타일은 게임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애니메이션의 미학에 맞게 재해석되었습니다. 특히 단테의 검인 리벨리온(Rebellion)과 쌍권총 에보니&아이보리(Ebony & Ivory)가 애니메이션에서도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오마주들은 게임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는 데빌 메이 크라이 세계관의 매력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액션신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직 시즌 1부분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회차가 작아서 그런지 전반적인 스토리는 단순하고 단편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 단테의 정체를 알게되는 것과 악마들의 침입을 막기위해 단테로부터 크리스탈을 뺏으려 하는 과정, 악마가 인간세계에 침범하며 벌어지는 싸움들로 큰 갈등이나 깊은 서사 없이 킬링타임용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게임의 액션과 음악적 요소를 잘 살리며, 다크 판타지와 인간적 드라마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